닫기

김진애 의원 굴욕, '기자회견 영상 모자이크'
[딸깍 이 기사/ 뉴스타파 5회 2월 24일]



뉴스타파
구성 : 허미옥 사무국장



김진애 (민주통합당 비례대표)의원이, 함안보 세굴의 위험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장에 있었는데, KBS는 뉴스에서 이 내용을 전하면서 김 의원을 모자이크 처리했네요.

2월 24일에 등록된 뉴스타파 5회분 <공갈 영상> '다 덮었다'에 따르면 함안보를 비롯한 4대강 보의 위험성을 무조건 (?) 덮으려고 하는 정부측의 꼼수 영상이 편집되었습니다.

그 중에 '헙~'하며 눈길을 끄는 자료영상이 있었습니다.

KBS 2월 13일 뉴스화면



2월 13일 방송된 KBS뉴스였는데요. 자료 영상에는 2월 12일 <함안보 재퇴적 및 세굴 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 현장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장 화면에서 특정 인물이 모자이크 처리된 채 방송되었습니다.

해당 인물은 김진애 (민주통합당 비례대표)의원이었네요.

무슨 일때문에 KBS가 김의원을 모자이크 처리 한지 모르겠지만, 기자회견 화면에서 특정 인물을 가린 것은 아마 처음 아닐까요? 범죄자도 아니고,

뉴스타파 5회(2월 24일) 화면 일부 편집



어쨋든 뉴스타파 <공갈영상>은 이 자료를 통해 4대강의 위험성에 대해 <정부도 덮고, 아직도 덮고?, KBS도 덮었다>라며 비판했습니다. 

김인규 사장님, 수없이 많이 밝혀진 낙하산 사장 폐해 중에 하나 더 추가해야겠어요. 
도대체 '꼼수 훈장' 몇개나 달고자 하시는지?

이래저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바쁘겠고, 그럴 수록 KBS에 대한 신뢰도는 자꾸만 떨어지겠네요.

아~ 수신료 계속 내야 하는 걸까요?





뉴스타파 5회 방송분 (2월 24일)





<관련기사>
2012/02/27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달성보 강바닥 10m 파여
2012/02/27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달성보 조사단 보트에 테러?
2012/02/23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둔치 관리, 정부-지자체 갈등
2012/02/19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뉴스타파> 달성보 내부 누수 '첫 확인'


 

 참언론대구시민연대는 2010년부터〔딸깍! 이 기사]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주요한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놓쳤거나, 대부분 언론이 외면한 지역주요현안을 되짚은 기사 등, 꼭 읽어보고 기억해야 할 뉴스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회원 및 시민여러분들도 많은 제안 부탁드립니다. '딸깍'은 '클릭'의 우리말입니다./편집자 주

※ 뉴스타파 2월 24일 5회분에 방송된 영상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참언론대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달성보 강바닥 10m 파여
[딸깍 이 기사 / TBC 프라임뉴스 2월 23일]



이종웅 기자 | TBC 대구방송



TBC 프라임뉴스 2월 23일



낙동강 달성보 하류에서 강바닥이 깍여나가는 세굴현상이 발견돼 보 안전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대구지역 공천자들은 오늘 현장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
민주통합당 김부겸 최고위원을 비롯한 대구지역 공천자 9명이 오늘 달성보를 찾았습니다.

달성보 하류의 안전성을 조사하기 위해선데 전문가도 동행했습니다.

조사팀은 달성보 하류에서 수심을 측정한 결과 대규모 세굴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경-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정확하게 진단하고, 문제가 있다면 숨기지말고.."


TBC 프라임뉴스 2월 23일




세굴 규모는 보 아래쪽 80미터 지점부터 300미터까지,그리고 세굴 폭은 150미터에서 200미터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보 아래쪽 120미터 지점 양쪽 제방 부근에서는 세굴이 10미터나 진행돼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창근--관동대 교수]
"보 밑에 있는 모래가 패나가게 되면, 구조적으로 안전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는 강바닥이 깍여 나가는 세굴현상을 막아주는 구조물인 하상보호공은 보를 기준으로 가동보는 89미터 고정보는 50미터까지 설치됐으며, 이 구간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병습-한국수자원공사 경북권물관리센터 단장]
"하상 보호공 유실은 없다 보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수자원공사는 또 세굴은 하상보호공 설치 바깥쪽 부분에서 발생해 돌망태와 모래 등으로 메우는 작업을 했다고 밝혀 보 하류 지점의 세굴 현상을 인정했습니다.

TBC대구방송 프라임뉴스 2월 23일



한편 오늘 달성보 현장에서 민주통합당 조사팀을 태운 소형 보트를 달성보 공사관계자들을 태운 대형 예인선이 30여차례 들이받는 등 조사활동을 심하게 방해해 의구심을 증폭시켰습니다.

TBC 프라임뉴스 2월 23일



TBC이종웅입니다.

-------------------------------------------
'달성보'도 강바닥 파임 '안전 위험'‥선박 충돌
[딸깍 이 기사 /  MBC 뉴스데스크 2월 23일]



심병철 기자 | 대구MBC


◀ANC▶

최근 낙동강 함안보에 이어 달성보에서도 강바닥이 파이는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현장을 조사하던 보트를 바지선이 들이 받아,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생명의강 연구단과 민주통합당 관계자, 취재진이 탄 보트가 수심측정을 위해 달성보 쪽으로 접근합니다.

이때 바지선이 나타나 보트를 가로 막더니 들이받습니다.

10여명이 타고 있던 보트는 충격으로 크게 요동치면서 전복 직전까지 갔습니다.

◀INT▶ 김부겸 최고위원/민주통합당
"자기들 작업선을 동원해서 들이받아 버리잖아요. 보시다시피 쇠갈퀴로 해서 저희를 끌고 가겠다고..."

선박 충돌사고 까지 벌어진 이번 수심측량 조사에서 달성보와 접하는 낙동강의 수심은 최대 16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굴현상으로 강바닥이 최대 10미터나 파였고 면적도 길이 300미터에 폭 150미터에 달합니다.

하상보호공 작업을 감안하면 최근에 문제가 된 함안보 인근 낙동강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방치하면 달성보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박창근 교수/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계속 진행되면 보 쪽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게 되면 보의 안전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최병습 경북권 물관리센터장/한국수자원공사
"이 사업을 하면서 이뤄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는 하나의 자연적인 과정의 한 단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생명의 강 연구단은 이같은 심각한 세굴현상이 4대강 사업 전 구간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관련기사>
2012/02/27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달성보 조사단 보트에 테러?
2012/02/23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둔치 관리, 정부-지자체 갈등
2012/02/19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뉴스타파> 달성보 내부 누수 '첫 확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참언론대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달성보 조사단 보트에 테러?
[딸깍 이 기사/한겨레신문 2월 24일]



 

구대선 기자 | 한겨레신문


4·11 총선에 대구에서 출마하려는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23일 환경단체 회원 등과 함께 모터보트를 탄 채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조성한 낙동강 달성보 현장을 조사하던 도중,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들이 탄 바지선에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김 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모터보트를 타고 대구 달성군 논공읍 낙동강 달성보 현장조사에 나섰다. 보트에는 김 최고위원 말고도 대구 달성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하려는 김진향(43)씨와 박창근 관동대 교수, 대구지역 환경단체 회원 등 8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 달성보 등이 들어선 뒤 빨라진 물살에 강바닥이 깊게 파이고 보 인근 제방둑이 깎여나가는 이른바 ‘세굴(洗掘) 현상’을 조사하려고, 20분 남짓 달성보에서 하류 쪽으로 100여m 떨어진 강복판에서 수심을 재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모터보트보다 몇 배 큰 바지선이 나타나 모터보트를 들이받았다. 바지선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4명이 타고 있었고, 바지선 인근에는 일행으로 보이는 2명이 모터보트를 타고 뒤따랐다.

한겨레신문 2월 24일 11면



충돌에 따른 충격으로 모터보트가 심하게 흔들렸으나 다행히 뒤집히지는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강인데도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욕설을 해대며 배를 들이받았다”며 “정상적인 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무도한 일이 벌어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모터보트에서 촬영하던 <대구방송>(TBC) 보도국 최상보 부장은 “충돌하는 순간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모터보트에 있던 김진향씨도 “바지선이 서너차례 들이받자 배가 휘청거리면서 순간적으로 보트가 뒤집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떨었다”고 말했다.



모터보트와 바지선이 충돌하던 당시 달성보 전망대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충돌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은 수자원공사 쪽 사주를 받은 건설업체 노동자들이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24일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돌 당시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수자원공사에 사과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일부 민주통합당 후보들과 교수들이 보트를 타고 달성보에서 조사를 했다는 말은 들었다”며 “바지선을 타고 충돌한 사람들이 누군인지 알 수 없으며, 구체적인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부겸 최고위원 등의 현장조사에서, 낙동강 경남 함안보에 이어 달성보 인근에서도 강바닥이 깊게 깎여나가는 대규모 세굴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성보에서 하류로 80m 지점부터 길이 300m가량에 걸쳐 강바닥에 깊이 최대 10m, 폭 150~200m가량 세굴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단은 추정했다. 앞서 함안보에서도 강바닥이 깊이 21m, 길이 400m, 너비 200m가량 파이는 세굴 현상이 관측됐다.

 



<관련기사>

2012/02/26 - [선거 다시 읽기/2012 19대총선] - 총선공약 포퓰리즘, 어떻게 보나?
2012/02/23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둔치 관리, 정부-지자체 갈등
2012/02/19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뉴스타파> 달성보 내부 누수 '첫 확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참언론대구

댓글을 달아 주세요

4대강 둔치 관리, 정부-지자체 갈등
[딸깍 이 기사/내일신문 2월 22일]정부 "유지관리는 지자체 몫" … 지자체 "국비 지원없이 못해"



곽태영, 최세호, 차염진 기자 | 내일신문

 참언론대구시민연대는 2010년부터〔딸깍! 이 기사]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주요한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놓쳤거나, 대부분 언론이 외면한 지역주요현안을 되짚은 기사 등, 꼭 읽어보고 기억해야 할 뉴스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회원 및 시민여러분들도 많은 제안 부탁드립니다. '딸깍'은 '클릭'의 우리말입니다./편집자 주

※ 내일신문  2012년 2월 22일에 등록된 기사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친수시설 관리문제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는 개정된 하천법에 따라 지자체가 유지관리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자체들은 막대한 관리비용 부담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해 개정된 하천법에 따르면 4대강 본류의 보ㆍ제방ㆍ저수로는 국가가 관리하되 체육시설 자전거도로 등 친수시설의 유지관리는 지자체가 맡게 돼 있다. 개정 하천법은 오는 4월 18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맞춰 국토해양부는 친수시설 유지관리를 해당 지자체가 맡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4대강 유역 지자체들은 "국토부가 4월부터 시행되는 하천법을 근거로 관리책임을 떠넘기려 해선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올해 정부의 4대강 유지관리비 지원규모가 너무 적다고 지적한다. 경북도 관계자도 "처음 집행되는 예산이라 정확한 관리비 내역을 산정할 수 없지만 현재 확보된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국비로 설치한 국가하천의 시설물 유지과니비도 국가가 전액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북 대구 부산 경남 4개 시도로 구성된 '낙동강연안정책협의회'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고 국비로 설치한 국가하천의 시설물 유지관리비는 국가가 전액 부담하라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준설한 골재판매수익 활용문제를 놓고도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 여주군 관계자는 "정부가 사업시작 당시에는 골재판매수익으로 사업비를 충당하겠다고 했지만 수익이 기대치에 미치치 못해 지자체의 골재판매수익 일부를 사업비로 활용하려 한다"며 "이는 적치장 조성 등에 따른 인센티브인데 정부가 태도를 바꿔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가하천 유지관리는 시도지사가 하도록 돼 있었지만 예산 문제로 방치돼 오다 4대강 사업을 계기로 국각가 처음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법에 따라 유지관리는 원칙적으로 지자체의 몫"이라고 말했다.

내일신문 2월 22일 1면



"생색은 정부, 관리는 지자체?"
정부-지자체, 4대강 시설관리 갈등 … 정부 예산에 지자체 "턱없이 부족"

4대강사업으로 새로 조성된 자전거도로 등 친수시설 관리를 놓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 4대강 유지관리비로 1300여억원을 편성했지만 4대강 유역 지자체들은 예산지원 규모가 턱없이 부조하다며 시설 인수인계를 거부할 태세다.

현행 하천법에 따르면 국가하천의 유지보수는 시도지사가 책임지되 대부분 시군에 위임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4월 18일부터 시행될 개정 하천법에 따라 4대강 본류의 보, 제방, 저수로 등은 국각가 관리하고 공원 등 친수시설의 유지관리를 지자체가 맡게 된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4대강 둔치에 설치한 체육시설과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이 완공되는대로 유지관리를 해당 지자체에 맡길 방침이다. 또 올해 4대강 유지관리비로 1,368억원을 신규로 편성해 관리면적 등에 따라 해당 지자체에 배분할 예정이다.

□ 관리비용 정부가 내야 = 그러나 4대강 유역 지자체들은 정부의 예산 지원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남도는 두 배 이상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한강과 태화강 친수구역의 연간 관리비가 1km당 각각 10억원과 2억원인 점에 비춰볼때 낙동강은 최소 3억원은 들 것"이라며 "국토부가 잠정적으로 118억원을 배정했지만 실제로는 270억원 이상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도 "처음 집행되는 예산이라 정확한 관리비 내역을 산정할 수 없지마 현재 확보된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올해 국비와 도비, 시군비를 포함해 52억 4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놓고 있었다.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는 보 8개와 대규모 고수부지가 조성됐다. 고수부지 전체 면적은 94㎢(부산 14.8 
㎢ 대구 5㎢, 경남 44.5㎢, 경북 29.7㎢), 연장은 406.3km에 달하면 자전거길과 산책로, 수목, 체육시설 등이 설치됐다.

경북,대구,부산, 경남 4개 시도로 구성된 '낙동강연안정책협의회'는 오는 28일 경남도청에서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부담해소를 위해 국비로 설치한 국가하천의 시설물 유지관리비는 국비로 전액 부담해 달라는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낙동강 유역 27개 기초지자체도 참여할 예정이다.

□ 시설이관 거부 움직임 = 한강 유역도 마찬가지다. 경기도 여주군은 "국토부가 하천법이 시행되는 4월부터 관리를 맡아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대규모 친수시설을 군에서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여주군에는 강천보 이포보 등 4개 보가 설치됐고 둔치 면적은 847만㎢, 길이는 왕복 77.8km에 달한다. 여주군이 관리해야 할 시설은 자전거도로 (71.18km), 나무 2만 1222그루, 축구장ㆍ농구장ㆍ야구장 등 체육시설 17개, 화장실 18개, 의자
ㆍ그늘막 등 휴식시설 1891개, 주차장 1618개, 캠핑장 125곳이 해당된다.

여주군 관계자는 "관리비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설도 많고 면적도 넓어 관리비용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지 않으면 인력부족 등으로 관리가 부실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가하천 유지관리는 시도지사가 하도록 돼 있었지만 예산문제로 방치돼 오다 4대강 사업을 계기로 국가가 예산을 처음 지원하는 것"이라며 "정적수요의 50%선에서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설이관은 현재 진행중인 합동점검을 거쳐 지역별로 추진하고 있고 친수구역 면적 등에 따라 비용도 배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일신문 2월 22일 4면



<관련기사>
2012/02/19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뉴스타파> 달성보 내부 누수 '첫 확인'
2012/02/19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신공항&과학벨트 따져보기!] - 박근혜, 보수신문 훈수에 ‘신공항’ 작전상 후퇴?
2012/02/15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신공항&과학벨트 따져보기!] - “부산 가덕도” 로 굳어지는 신공항 재점화
2012/02/15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신공항&과학벨트 따져보기!] - '남부권 신공항'과 지역언론
2011/11/28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상주-구미보 이어 함안창녕보도 '물 샌다'
2011/11/24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낙동강 상주보 누수 발생, 시공사 긴급 보수 중
2011/11/09 - [언론 꼼꼼히 읽기/오늘 신문 읽기] - 구미 낙동강 골프장, “현행법으로 불가”
2011/11/09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포항'달산댐'…'형님댐?'/국토부 반론/주민 반발
2011/11/02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곧 터진다. 검찰, '4대강 비리 파일' 꼭 챙겨라"
2011/10/26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낙동강 보 개방, 달성ㆍ고령보 '명칭 갈등', 구미보 '철새 외면'
2011/10/25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보, 수문 열리자 물고기 '떼죽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참언론대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뉴스타파> 4회... 수자원공사 "누수 발생 소수력발전, 보 시설 아니다" 
[딸깍 이 기사/오마이뉴스 2월 18일]


최지용 기자 | 오마이뉴스
허미옥 사무국장 |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참언론대구시민연대는 2010년부터〔딸깍! 이 기사]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주요한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놓쳤거나, 대부분 언론이 외면한 지역주요현안을 되짚은 기사 등, 꼭 읽어보고 기억해야 할 뉴스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회원 및 시민여러분들도 많은 제안 부탁드립니다. '딸깍'은 '클릭'의 우리말입니다./편집자 주

※ 오마이뉴스 2월 18일 보도된 내용이며, 참언론대구시민연대에서 <뉴스타파> 내용을 보완했습니다. 


<뉴스타파>가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의 대구 달성보에서 "보 내부시설물까지 누수현상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4대강 사업 16개 보 가운데 9개 보에서 누수가 발견됐지만 내부시설까지 누수가 발생한 사실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그동안 보의 외부 시설인 고정보 부근에서만 누수(물 비침)가 있었다는 정부의 주장과 대치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와 달성보 건설업체 측은 누수가 발생한 소수력발전소는 "보와 별개의 독립된 구조물"이라며 "방수공사를 마쳐 현재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누수 사실을 인정하지만 보의 내부시설 누수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소수력발전소는 보 시설물이 아니다?  

 <뉴스타파> 취재팀은 지난 14일 들어온 "내부기계실과 전기실에 누수가 있었고 비밀리에 보수공사를 했다"는 익명의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달성보를 찾았으나, 수자원공사와 건설사인 현대건설은 "내부 누수는 없다"고 부인했다. 내부 시설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취재진의 요청도 거부했다.  

이후 <뉴스타파>는 실제 누수 장면이 촬영된 제보 사진을 공개하며 정부와 건설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촬영된 사진에는 발전소 내부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겼다. 누수현상을 일으킨 균열의 형태도 수직, 수평 형태로 다양했고 시멘트의 석회성분이 물에 녹아 흘러나오는 '백태 현상'도 뚜렷하게 보였다.

 이와 관련해 윤석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토목공학 교수는 "표면을 제대로 정리 안하고 급하게 시공하거나 영하 날씨에 시공해서 표면이 얼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백태 현상이 발견되면 무조건 균열이 있어서 물이 새어 나온 거다, 물비침 이런 말은 쓰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수력발전소는 보와 별개의 구조물로서 공사 중 일부 벽체에 누수가 발생하였으나, 현재는 방수공사가 완료되어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된 사진과 관련해 "2011년 11월, 보수 공사를 시행하기 전에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라며 "에폭시와 도막방수 공사를 완료해 더 이상의 누수 문제는 없으나, 지속적으로 점검, 보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실논란, 투명하게 공개하면 해결 될 문제" 

한편, 이날 방송에서 <뉴스타파>는 또 취재를 과도하게 막는 수자원공사와 건설사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들은 카메라를 가리는 것은 물론 취재팀의 보트를 막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다른 장소로 이동 중에는 미행이 뒤따랐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보트 진입을 막았다고 밝혔으나 다른 문제에는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뉴스타파>의 이근행 MBC PD는 18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4대강 사업의 부실공사 논란이 계속 되는데, 이는 투명하게 공개하면 해결 될 문제"라며 "통제하고 공개하지 않음으로 작은 문제가 크게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치 군사시설을 보호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정말 엄청난 문제가 있을지, 별 문제가 아닐지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되면서 사회적으로 소모적인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며 "4대강 사업이 이명박 대통령을 상징하다 보니 마치 어떤 작은 문제 하나도 있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여기고 공무원과 건설사들이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이명박 정권에 들어 방송사에서 해직된 기자들과 전국언론노조가 공동으로 제작한 인터넷판 동영상 뉴스다. 이근행 PD를 비롯해 노종면 전 YTN 앵커와 변상욱 CBS 대기자, 블로그 1인 미디어로 유명한 미디어몽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 3회 방송을 통해 낙동강 경남 함안보에서 쇄굴 현상으로 만들어진 대형 협곡을 공개하기도 했다. 보로 인해 물의 속도가 빨라지고 흐름이 바뀌면서 강바닥이 21미터나 파인 것이다. 쇄굴 현상이 계속 될 경우 보의 안전성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촬영된 대구 달성보의 모습. 보 하류 쪽에 쇄굴 현상을 막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경남 함안보에서는 쇄굴 현상으로 강 바닥이 21미터 가량 파이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최지용



<참고자료 : <뉴스타파>와 윤석구(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와 인터뷰 내용>



취재팀은 토목관련 전문가를 찾아가 사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특히 수평상태로 이루어진 누수현상은 제대로된 공사에서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며 이는 콘크리트양생기간을 지키지 않는 등 시공기간을 어겼기 때문에 나타난 부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구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하 윤교수) : (1) 표면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급하게 시공했다. (2) 영하의 날씨에도 시공을 해서 표면이 얼었다. 언 상태에서 콘크리트 작업을 해서, (콘트리트 공사부분이) 붙지 않았다.

뉴스타파 : 자연발생일 수는 있나요?

윤교수 : 그건 없습니다.

뉴스타파 : 어쨋든 공사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다라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겠네요.

윤교수 : 그렇죠!


4대강 전역에 16개보 가운데 내부 누수현상이 외부에 확인된 것은 달성보가 처음입니다.
국토부는 지금까지 달성보의 경우 보 외부에 고정보 이음새에서 물비침 현상이 있었다고만 발표해왔습니다. 

그러나 취재결과 달성보 내부시설의 경우 지난해 부터 내부 기계실 등에 누수현상이 일어낳고, 적어도 두 차례이상 보수공사를 벌인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와 현대건설측은 이 같은 사실을 그동안 철저히 감추어왔습니다. 

결국 4대강 9개 보의 누수는 고정보 바깥에서 일어난 경미한 현상일 뿐이라는 정부의 발표는 거짓으로 드러난 셈입니다. 
 

윤교수 : 균열이 있으면 물이 새어나오면, 그 부분에 백태현상이 발생합니다. 백태현상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균열이 있어서  물이 새어나오는 거에요. (중략) 백태현상이 보이면 물이 새는 것입니다.








<관련기사>
2011/11/28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상주-구미보 이어 함안창녕보도 '물 샌다'
2011/11/24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낙동강 상주보 누수 발생, 시공사 긴급 보수 중
2011/11/09 - [언론 꼼꼼히 읽기/오늘 신문 읽기] - 구미 낙동강 골프장, “현행법으로 불가”
2011/11/09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포항'달산댐'…'형님댐?'/국토부 반론/주민 반발
2011/11/02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곧 터진다. 검찰, '4대강 비리 파일' 꼭 챙겨라"
2011/10/26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낙동강 보 개방, 달성ㆍ고령보 '명칭 갈등', 구미보 '철새 외면'
2011/10/25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보, 수문 열리자 물고기 '떼죽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참언론대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상주-구미보 이어 함안창녕보도 '물 샌다'
[딸깍 이 기사/오마이뉴스 11월 27일]"누수현상 발생 맞다, 부실시공의 증거"... 시공사 "물 비침 현상, 문제없다"


윤성효 기자 | 오마이뉴스



 참언론대구시민연대는 2010년부터〔딸깍! 이 기사]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주요한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놓쳤거나, 대부분 언론이 외면한 지역주요현안을 되짚은 기사 등, 꼭 읽어보고 기억해야 할 뉴스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회원 및 시민여러분들도 많은 제안 부탁드립니다. '딸깍'은 '클릭'의 우리말입니다./편집자 주

※ 오마이뉴스 2011년 11월 27일/대구MBC 11월 27일 뉴스데스크에 등록된 기사입니다.



대구녹색연합 제공



[기사 대체: 27일 오후 9시 50분] 

낙동강사업 상주보(35공구)에 이어 구미보(30공구)와 함안창녕보(18공구)에서도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미 보 공사를 마무리 짓고 일반에 개방했는데,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해 보수공사를 벌이거나 재공사를 벌이고 있다.

상주보의 고정보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해 다른 보에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마이뉴스>는 27일 낙동강 주요 보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함안창녕보 등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전체 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함안창녕보(10월 29일)에 이어 상주보(16일), 구미보(15일) 등의 개방행사를 열었다. 전망대와 사무소 등 일부 시설물에 대한 마무리 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대부분 12월 안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일반에 개방된 낙동강사업 30공구 '구미보'의 오른쪽 가동보 아래에 있는 '날개벽'인데, 가동보의 기둥과 날개벽 사이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다. 설계도면에는 2cm 가량 벌어져 있어야 하는데 윗쪽은 10cm 가량 벌어진 것이다. 가동보 아래 강바닥을 다시 파내 콘크리트 시설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는 도중에 '날개벽' 침하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사진 아래는 물이 새어나오는 장소를 가리기 위해 모래주머니 2개를 설치해 놓은 모습. /윤성효 기자



함안창녕보, 고정보 아래 부분에 누수현상 발생  

함안창녕보에도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오마이뉴스> 취재에서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상주보와 구미보에서 누수현상이 벌어졌다는 소식은 알려졌지만, 함안창녕보에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는 처음이다.  

함안창녕보는 중간에 가동보가 있고 옆으로 고정보가 있다. 누수현상은 양쪽 고정보에서 모두 발생하고 있었다. 대부분 이음새 부분에서 한 줄처럼 물이 스며든 것처럼 보였는데, 가까이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함안창녕보에는 주말을 맞아 몇몇 관람객들이 보 위를 걸어가며 낙동강을 감상하고 있었다. 누수현상은 보 위에서는 보이지 않고 보 아래쪽 둔치나 강에서 보면 확인할 수 있다.

10월 29일부터 일반에 개방된 낙동강사업 18공구 함안창녕보의 고정보 아래 부분에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윤성효 기자



<오마이뉴스>가 촬영한 사진을 살펴본 박창근 관동대 교수(토목공학)는 "누수현상이 함안창녕보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게 맞다. 상주보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살펴본 이경희 '4대강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경남본부' 공동대표는 "누수현상이 낙동강 상류에 들어선 보에서만 생기는 줄 알았는데, 함안창녕보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큰일이다"며 "엊그제 개방행사를 하고 아직 완전하게 완공도 안했는데 벌써 누수현상이 발생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미보, 누수현상에 '날개벽' 침하현상으로 틈 많이 벌어져 있어  

구미보는 더 심각하다. 구미보에서도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개방행사를 했지만, 가물막이를 설치해 놓고 강바닥을 다시 파내는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구미보를 둘러본 시민들은 "개방했다고 하더니,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공사 중인데 개방행사를 왜 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6일 일반에 개방된 낙동강사업 30공구 '구미보'의 오른쪽 고정보 벽면의 아래 부분에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윤성효 기자

지난 16일 일반에 개방된 낙동강사업 30공구 '구미보'다. 중간에 있는 가동보 아래 부분에서는 가물막이를 해놓고 공사가 한창이다. 가동보 아래 부분의 강 바닥을 파내 그곳에 콘크리트 시설물을 설치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윤성효 기자



구미보의 오른쪽 고정보 아래 벽면 부분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음새 부분이 물을 머금고 있었던 것이다. 물을 머금은 부분은 한 줄로 되어 있었다. 
 

또 고정보의 시멘트 구조물을 붙인 이음새 부분을 붙인 '솔란트'가 떨어져 나가 있었다. '솔란트'는 굵은 고무줄 같이, 떨어진 부분이 매달려 있기도 했다.

지난 16일 일반에 개방된 낙동강사업 30공구 '구미보'의 고정보 이음새 부분을 붙인 '실란트'가 떨어져 나갔다. 사진은 27일 오후 현장을 찾은 박창근 관동대 교수가 떨어진 '실란트'를 만져보는 모습. /윤성효 기자

미보의 가동보 아래에 있는 '날개벽'에서 침하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가동보 기둥과 '날개벽' 사이 틈이 많이 벌어져 있었다. 이 틈은 설계도상에는 2cm 정도이지만, 이날 현장을 확인해 보니 10cm 가량 벌어져 있었다. 벌어진 틈 사이로 많은 물이 흘러나고 있었다.  

'날개벽' 구조물의 침하현상은 바로 아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공사 때문이다. 가동보 아래에 가물막이를 설치해 놓고 강바닥을 파내, 그곳에 시멘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다시 하고 있는 것이다.  

가동보 아래 바닥에 '돌망태'를 설치해 놓았는데 지난 홍수 때 일부 쓸려내려간 것이다. 이에 가동보 아래 부분을 더 튼튼하게 보강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구미보의 누수현상과 '날개벽' 침하 현상은 27일 오후 현장을 찾은 민주당 김진애 의원과 박창근 관동대 교수가 확인했다. 김 의원과 박 교수는 이나 상주보를 답사한 뒤 이곳을 찾았던 것. 김 의원과 박 교수가 구미보 현장을 찾았던 시각이 이날 낮 12시경이었다. 이때 가동보 기둥과 날개벽 사이 벌어진 틈으로 많은 물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김 의원과 박 교수는 이날 오후 4시30분경 현장을 다시 찾았는데, 점심 무렵 찾았을 때 보이지 않았던 모래주머니가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김진애 의원은 "물이 새어 나오는 모습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모래주머니를 갖다 놓았다"고 말했다.

박창근 교수는 "고정보에 누수현상이 생겼다고 해서 금방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구조물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된다. 내구성의 문제다"면서 "누수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은 부실시공이라는 증거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일반에 개방된 낙동강사업 30공구 '구미보'의 오른쪽 가동보 아래에 있는 '날개벽'인데, 가동보의 기둥과 날개벽 사이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다. 설계도면에는 2cm 가량 벌어져 있어야 하는데 윗쪽은 10cm 가량 벌어진 것이다. 가동보 아래 강바닥을 다시 파내 콘크리트 시설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는 도중에 '날개벽' 침하현상이 발생한 것이다./윤성효 기자


지난 16일 일반에 개방된 낙동강사업 30공구 '구미보'의 오른쪽 가동보 아래에 있는 '날개벽'인데, 가동보의 기둥과 날개벽 사이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다. 설계도면에는 2cm 가량 벌어져 있어야 하는데 윗쪽은 10cm 가량 벌어진 것이다. 사진은 아래 부분에서 물이 많이 새어나오자 가릴 의도로 모래주머니를 갖다 놓은 모습. ⓒ 윤성효


낙동강사업 30공구 '구미보'의 오른쪽 가동보 아래에 있는 '날개벽'과 가동보의 기둥 사이 틈이 너무 많이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27일 오후 공사 현장을 찾은 민주당 김진애 의원과 박창근 관동대 교수가 공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그는 "대부분 누수현상은 이음새 부분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시공할 때 이음부분 공사는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그런데 4대강사업을 하면서 24시간에다 날씨가 추울 때도 작업을 하다보니 세밀하게 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것은 속도전 때문에 벌어진 인재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크리트 구조물 안에 물이 들어가면 겨울에는 얼었다가 팽창하고, 녹으면 물이 흘러내린다. 콘크리트를 약하게 만들게 되는 것"이라며 "돌이 깨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물 때문이다. 돌이 물 때문에 얼었다가 수축되면서 깨지는 것인데, 누수현상과 같은 것으로 보면된다"고 덧붙였다.  

공사 관계자 "물 비침 현상으로 허용기준에 해당" 

구미보 공사 관계자는 "누수 현상이 아니고, 보수공사를 하면 괜찮다"고 밝혔다. 고정보 누수현상에 대해, 그는 "언론에서 용어를 '누수현상'이라고 하는데, 엄격히 따지면 '물 비침 현상'이다"면서 "보 구조물의 허용 기준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일반에 개방된 낙동강사업 30공구 '구미보'의 오른쪽 가동보 아래에 있는 '날개벽'과 가동보 기둥 사이의 틈이 설계도보다 많이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가동보 아래 강바닥을 다시 파내 콘크리트 시설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는 도중에 '날개벽' 침하현상이 발생한 것인데, 가동보 아래에 해놓은 콘크리트 시설물 사이가 벌어져 물이 새어나오고 있다.



구미보의 가동보 벽면과 날개벽의 틈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그는 "설계도에 보면 2cm 가량 벌어져 있다. 약간 벌어진 상태인데, 파일을 박아 구조물을 복원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물이 새는 곳에 모래주머니를 설치한 것에 대해, 그는 "은폐하기 위한 의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보에서도 누수현상... 곳곳에 재퇴적 현상"

 한편 박창근 교수는 "이날 몇 군데 보를 더 둘러보았는데, 상주보․구미보와 비슷한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면서 "정밀 안전진단을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준설작업이 끝난 낙동강 곳곳에서는 재퇴적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특히 낙동강 본포교 바로 위쪽에는 재퇴적한 모래가 섬을 이루고 있었다. 이곳에는 이전에 '하중도'가 있었는데, 준설작업을 하면서 모래를 다 파냈던 곳이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사무국장은 "보의 누수현상도 걱정이다. 이미 예견됐던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면서 "재퇴적 현상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낙동강사업에 대한 전면 조사를 다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낙동강사업 18공구 함안창녕보 아래로, 언덕에 돌망테를 조성해 흙이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해놓았다. 그런데 강의 물살에 의해 돌망테의 아래 부분이 조금씩 파손을 입고 있는데, 돌망테 아래 부분에 시멘트를 조성해 놓았다. ⓒ 윤성효

정부는 4대강정비사업의 하나였던 낙동강 준설작업이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곳곳에서 다시 퇴적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낙동강 본포교 상류 강에 재퇴적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곳에는 준설작업이 이루어지기 이전에는 강 한 가운데 섬과 같은 모래톱이 있었다.

 

 

 

<관련기사>
2011/11/24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낙동강 상주보 누수 발생, 시공사 긴급 보수 중
2011/11/09 - [언론 꼼꼼히 읽기/오늘 신문 읽기] - 구미 낙동강 골프장, “현행법으로 불가”
2011/11/09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포항'달산댐'…'형님댐?'/국토부 반론/주민 반발
2011/11/02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곧 터진다. 검찰, '4대강 비리 파일' 꼭 챙겨라"
2011/10/26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낙동강 보 개방, 달성ㆍ고령보 '명칭 갈등', 구미보 '철새 외면'
2011/10/25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보, 수문 열리자 물고기 '떼죽음'
2011/10/19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구미보 ‘부대행사’ 떡고물, ‘논란’ 무시한 지역신문
2011/10/17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공사중인 구미보서 대규모 축제 열어 논란
2011/10/15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구미시, 4대강 홍보행사에 학생 대규모 동원
2011/10/02 - [언론 꼼꼼히 읽기/딸깍 이 기사] - 대구시,경북도, 대언론 홍보 예산 '급증'
2011/09/26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대구·경북 '헐값 매각'"…4대강 '준설토 게이트' 터지나
2011/09/20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사업 '고무찬양' 정치인 83명 명단 공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참언론대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낙동강 상주보 누수 발생, 시공사 긴급 보수 중
[딸깍 이 기사/11월 24일]연합, MBC, 국민일보 등


 참언론대구시민연대는 2010년부터〔딸깍! 이 기사]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주요한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놓쳤거나, 대부분 언론이 외면한 지역주요현안을 되짚은 기사 등, 꼭 읽어보고 기억해야 할 뉴스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회원 및 시민여러분들도 많은 제안 부탁드립니다. '딸깍'은 '클릭'의 우리말입니다./편집자 주

※ 연합뉴스 2011년 11월 24일/한국일보 11월 23일에 등록된 기사입니다.



연합뉴스 | 손대성 기자

(상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낙동강살리기사업 33공구의 경북 상주보에서 물이 새 시공사가 긴급 보수공사에 나섰다. 33공구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순부터 상주보의 콘크리트 고정보 벽면 수십곳에서 물이 새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지난 16일 낙동강 새물결맞이 상주보 개방행사가 열린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누수현상은 높이 11m인 상주보의 밑부분에서 8m 높이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물이 군데군데 스며 나오는 정도긴 하지만 누수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6일 상주보 개방행사를 앞두고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수압이 높아져 누수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국장 페이스북

이에 따라 시공사는 물이 새는 벽면에 발포우레탄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누수현상이 안전에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며 현재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11월 24일> | 한국일보

물 새는 낙동강 상주보, 안전진단 없이 '땜질' 처방

물 채워넣다가 발견, 간단한 보수공사 후 16일 보 개방 강행
결빙·해빙 반복하면 보·붕괴될 수도

글ㆍ사진=상주=김용태기자 | 한국일보

4대강살리기 사업 구간인 낙동강33공구의 상주보가 수십 곳에서 누수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그러나 시공사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정확한 안전진단 없이 땜질처방에만 급급해 부실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낙동강33공구 감리단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상주보 개방행사(16일)를 앞두고 이달 초부터 50㎝ 수위에서 강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14일부터 낙동강 우안(상류기준)쪽 콘크리트 고정보 벽면(하류쪽) 수십 곳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누수는 길이 335m, 높이 11m, 폭 13m인 상주보 밑부분에서 8m 높이까지 일어났다.

현대산업개발의 하청업체 직원들이 23일 낙동강 상주보 하류 쪽 옹벽에서 누수를 막기 위한 발포우레탄 주입 작업을 하고 있다./한국일보

시공사 측은 하청회사인 W건설㈜을 통해 공기압축기와 주입기 등을 동원해 물이 새는 보 벽면에 구멍을 낸 후 발포우레탄을 주입하는 긴급공사를 했으나 누수를 막지 못했다. 그럼에도 상주보 개방행사는 예정대로 이달 16일 열렸다. 시공사 측은 추가로 보수공사를 벌일 계획이지만 이마저 실패할 경우 보의 물을 모두 빼낸 후 수압이 직접 미치는 상류 쪽 옹벽을 보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콘크리트 분할 타설이 누수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보 물막이 옹벽 건설 공정 중 강 바닥부터 보를 한꺼번에 올리지 않고 1회에 1.5~2m씩 7회로 나눠 콘크리트를 부었는데 양생 과정에서 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설계대로 누수방지판을 넣고 공사했는데도 물이 새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을 못하고 있다.

토목ㆍ건설 전문가들은 "균열로 물이 새는 보를 안전진단 없이 화학적 임시 땜질공사만 할 경우 붕괴 위험이 높아진다"며 근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결빙과 해빙을 반복하는 대형 보는 물이 닿는 곳과 반대 쪽의 신축성이 다르고 온도차도 발생해 균열과 틈이 커질 수 있어 정확한 안전진단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한국일보 11월 24일 2면/그림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 보실 수 있습니다.


경북대 토목공학과 이영재 교수는 "벽돌쌓기처럼 한 계단씩 분할해서 콘크리트를 부어 넣은 보의 옹벽은 접합부위 재료의 탄성계수 차이로 틈이 발생해 시간이 지나면 점점 틈이 커져 큰 재앙을 부를 수 있다"며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돔 공사를 할 때 콘크리트를 분할해서 부어 넣지 않는 것처럼 대형 토목공사인 4대강 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상주보는 6월 장마 때 좌안 제방 붕괴사고로 지그재그식 옹벽을 설치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2011/11/09 - [언론 꼼꼼히 읽기/오늘 신문 읽기] - 구미 낙동강 골프장, “현행법으로 불가”
2011/11/09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포항'달산댐'…'형님댐?'/국토부 반론/주민 반발
2011/11/02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곧 터진다. 검찰, '4대강 비리 파일' 꼭 챙겨라"
2011/10/26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낙동강 보 개방, 달성ㆍ고령보 '명칭 갈등', 구미보 '철새 외면'
2011/10/25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보, 수문 열리자 물고기 '떼죽음'
2011/10/19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구미보 ‘부대행사’ 떡고물, ‘논란’ 무시한 지역신문
2011/10/17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공사중인 구미보서 대규모 축제 열어 논란
2011/10/15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구미시, 4대강 홍보행사에 학생 대규모 동원
2011/10/02 - [언론 꼼꼼히 읽기/딸깍 이 기사] - 대구시,경북도, 대언론 홍보 예산 '급증'
2011/09/26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대구·경북 '헐값 매각'"…4대강 '준설토 게이트' 터지나
2011/09/20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사업 '고무찬양' 정치인 83명 명단 공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참언론대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주장> 사실상 '형님댐'?…포항 집중 수혜 '달산댐' 건설 논란 /<프레시안 2011년 10월 31일>

사실상 '형님댐'?…포항 집중 수혜 '달산댐' 건설 논란
올해도 '형님 예산' 논란 불보듯

박세열 기자 | 프레시안



 참언론대구시민연대는 2010년부터〔딸깍! 이 기사]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주요한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놓쳤거나, 대부분 언론이 외면한 지역주요현안을 되짚은 기사 등, 꼭 읽어보고 기억해야 할 뉴스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회원 및 시민여러분들도 많은 제안 부탁드립니다. '딸깍'은 '클릭'의 우리말입니다./편집자 주


포항 지역 용수 공급을 위한 4000억 원 짜리 댐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하천관리법 위반 소지, 환경 파괴 우려가 있는데다, 포항 지역이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의 고향이어서 일종의 특혜가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국토해양부는 경북 영덕군 달산면에 달산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3971억 원이 달산댐 건설로 인한 용수공급량은 하루 11.3만 톤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포항 지역에 공급되는 총량은 8만 톤이다. 달산댐 건설로 인한 용수공급량의 70% 이상을 포항 지역에 투입하는 것이다.

달산댐은 높이 52m, 수몰면적 3.07㎢(약 92만 8000평)로 총 예산 3971억 원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환경영향평가 등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행 하천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댐 건설은 하천법 최상위 계획인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 의해서 댐 건설 장기종합계획에 근거해야 가능한데 환경운동연합은 2007년 댐 건설 장기종합계획을 살펴보면 달산댐 건설 및 추진과 관련된 부분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는 "영양댐과 달산댐 건설 추진은 수자원장기종합에 근거하지 못하고, 댐 장기종합계획에 충실하지 못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즉 이 사업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 추진된 사안이다. 실제로 정부는 2009년에 사업 추진 계획을 세우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2010년도 예산안에 달산댐 사업비가 반영됐다.

달산댐 뿐만 아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달산댐과 함께 역시 하천법 위반 소지가 있는 영양댐 건설 논란에 대해서도 "4대강 사업으로 용수를 확보했다고 해 놓고는 구미 공업단지 용수 확보를 위해 영양댐을 또 건설하려 한다"며 "이는 막대한 환경 파괴를 낳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업 목적에는 '영덕, 포항 지역 안정적 용수 공급'이라고 돼 있지만, 포항 지역에만 총 공급량의 70% 이상인 8만 톤의 물이 공급될 것으로 적시돼 있다. ⓒ환경운동연합

생활용수? 공업용수?…포항 물 공급 위한 댐, 왜 짓나?

국토해양부는 달산댐 건설 목적으로 포항지역 용수 공급을 내세웠지만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점이 많다.

생활 용수 공급 방안의 경우 포항시는 이미 대책을 마련해 시행중이다. 포항시는 이번달 부터 국비, 도비, 민자 등 1258억 원을 들여 2014년까지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하수 재이용 시설을 만든다. 포항시는 이 시설로 인해 포항제철소 등에 들어가는 약 10만 톤의 공업용수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10만 톤의 생활용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항지역 용수 추가 공급을 위해 추가로 댐 건설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관련해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생활용수보다 공업용수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련해 달산댐과 비슷한 시기에 이상득 의원이 적극 추진했던 포항블루밸리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예산 반영 요구를 토대로 2010년 예산에 반영된 이 사업은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3년 말까지 1조 1420억 원을 투입해 동해면과 장기면, 구룡포읍 등에 철강과 선박 산업 단지 등을 조성키로 한 사업이다. 그러나 LH공사는 추진한지 불과 1년 만에 관련 사업을 축소시켰다. 매머드급 부채에 시달리는 LH공사로서는 무리였던 셈이다.

이상득 의원 ⓒ뉴시스

특히 철거될 430여 가구에 대한 보상이나 이주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진행률은 현재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득 의원이 지난 8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중단된 포항블루밸리 조성사업이 9월에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LH공사는 아직까지 추진 일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인 주승용 의원은 지난 14일 '블루밸리 사업' 관련 예산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내년도 신규산업단지 조성이 우리나라에 24개인데 이중 포항만 3개가 해당된다"며 "포항 블루밸리 산단 진입도로의 경우, 예탁 기준은 500억 원 이상하기로 되어있는데 기준을 피해서 356억 원으로 잡힌 것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포항 관련 사업이 추진되는 모양새를 보면, 대규모 산단이 다수 건설되면서 포항 주변 지역의 도로, 댐 등 건설 사업에 예산이 집중 투입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엄밀히 말하면 '형님 예산'은 아니지만 '형님 지역'이 수혜를 보게 되는 사업들이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달산댐의 경우 영덕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 '형님 예산'으로 보기 힘들지만 형님 지역에 수혜가 가는 사업은 매우 많다. 이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특혜 예산'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심을 할 수 있다"며 "주변 지역인 경주, 영덕 등에 내려가는 예산인데, 포항이 집중 수혜 지역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올해도 어김없는 '형님 예산' 논란 불보듯

주승용 의원은 포항 지역에 집중 투하되는 '형님 예산'과 관련해 "내년도 포항지역 사업의 총 사업비는 10조 4276억 원이다. 내년도 예산만 6718억 원이다. 형님예산으로 맹비난 받았던 금년도 3414억 원 보다 3300억 원 증가해서 금년에도 형님예산에 공세를 피해갈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특히 "예산 증가율이 566%인 포항-영일만신항 인입 철도, 증가율이 718%인 울릉(사동)항, 증가율 323%인 포항-울산 복선전철, 증가율 186%인 포항영일만항, 증가율 150%인 구룡포-감포 국도 건설, 오포항시계 국도건설사업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었다.

주 의원은 또 포항영일만항 사업과 흥해-기계1국도와 흥해- 기계2 국도사업처럼 동일 사업에 구간을 달리하여 예산을 병행 편성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예산 심사 때마다 이른바 '형님 예산'은 문제가 돼 왔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심의가 한창인 2012년도 예산 역시 이같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상득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은 TK의 피가 흐른다"고 발언하는 등 현 정부가 특정 지역을 편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 원본 기사 읽기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11031141335&section=01



<반론> 국토해양부 수자원 개발과
영양댐ㆍ달산댐 적법하게 추진 중


국토해양부는 31일 경향신문 등의 “국토부 ‘달산댐 건설’ 시민단체서 의혹 제기…‘혹시 형님댐?’” 보도와 관련, “영양댐·달산댐은 적법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영양댐·달산댐은 용수공급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다목적댐으로, 광역상수원에 관한 계획으로 지난 2009년 12월 고시된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 2025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돼 있다.

관련 지자체인 영양, 영덕, 포항 등도 장래 용수수요 등을 고려해 지난 2008년 사업추진을 건의해왔으며, 현재 조속한 사업추진을 요청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양댐·달산댐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11)에서도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되었다.

국토부는 “향후 댐별 기본계획 수립시 관련절차에 따라 생태계·환경 부분에 대해 관련 전문가 및 지역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 국토해양부 수자원개발과 02-2110-8412, 8416



<현장> "주민동의 없는 댐 건설 안된다" / <내일신문 11월 9일>

"주민동의 없는 댐 건설 안된다"
영덕 달산다목적댐 추진에 주민들 강력 반발
환경운동연합 "댐건설 실정법 위반 의혹" 주장

최세호 기자 | 내일신문

내일신문 11월 9일 4면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경북 영덕군 달산면에 댐건설을 추진하자 지역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북 영덕군 달산면 주민들이 주민동의절차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달산댐 건설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달산댐반대대책위원회 제공

주민들은 영덕군과 정부가 주민동의도 없이 대규모 댐건설을 추진한데다 댐건설 목적도 불분명하다는 입장이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환경단체들은 실정법을 어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댐 건설시 마을 7개 사라져 = 영덕군 등에 따르면 달산면 흥기리에 들어서는 달산 다목적댐은 높이 52m, 수몰면적 3.07㎢(약 92만8000평)로 3971억원을 들여 지을 계획이다.

2009년 10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냈으며 현재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수공은 2013년 착공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다목적댐에서 하루 11만3000톤의 물을 생산해 영덕군과 포항시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항지역에 8만톤의 용수를 공급해 공업용수 부족난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달산댐 건설로 댐 건설예정지 일대 7개동이 사라질 전망이다.

영덕군은 "영덕읍과 강구면 지역의 생활용수부족과 오십천의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 댐건설을 건의한 결과, 정부가 이를 수용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달산면 주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주민들은 댐건설 추진사실을 환경단체 성명과 언론보도를 통해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사전에 주민의견 수렴이나 동의절차를 무시한 채 삶의 터전을 빼앗을 댐을 건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달산댐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영덕 5일장에 맞춰 9일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달산댐 건설반대 운동에 본격 나섰다.

최종기 반대대책위 정보위원은 "주민동의 없이 주민생활과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댐건설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영덕군의 물부족 문제는 오십천에 취수보와 수중보 등을 추가로 건설하면 충분히 해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굳이 대규모 댐을 건설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물 80% 이상 포항에 공급 = 댐건설 목적도 논란이 되고 있다. 댐건설로 생산되는 물의 80% 이상을 포항지역에 공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최 위원은 "조상대대로 살아온 달산면에 영덕군민을 위한 것도 아니고 포항시민을 위한 댐을 건설한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덕군 출신 김기홍 경북도의회 의원은 "영덕과 포항 등 동해안 지역은 동고서저 지대로 물부족 문제가 심각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달산댐 건설로는 장기적인 해법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달산면보다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해 한때 추진한 적이 있던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 댐을 건설하는 게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물 80% 이상 포항에 공급 = 댐건설 목적도 논란이 되고 있다. 댐건설로 생산되는 물의 80% 이상을 포항지역에 공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최 위원은 "조상대대로 살아온 달산면에 영덕군민을 위한 것도 아니고 포항시민을 위한 댐을 건설한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덕군 출신 김기홍 경북도의회 의원은 "영덕과 포항 등 동해안 지역은 동고서저 지대로 물부족 문제가 심각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달산댐 건설로는 장기적인 해법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달산면보다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해 한때 추진한 적이 있던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 댐을 건설하는 게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2007년 댐건설 장기종합계획에 달산댐 계획 없어" = 달산댐 건설이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댐건설은 하천법 최상위 계획인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 따라 댐건설 장기종합계획에 근거해야 하나 '2007년 댐건설 장기종합계획'에 달산댐 건설 계획은 없다"며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댐건설 장기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5년마다 검토, 그 결과를 반영해야 하나 달산댐계획은 이 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현재 국토해양부 등이 '2025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달산댐은 다목적댐"이라며 "이에 따르면 달산댐은 '하천법'과 '댐 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자료 : 환경운동연합 논평>







PRESSian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참언론대구

댓글을 달아 주세요

"곧 터진다. 검찰, '4대강 비리 파일' 꼭 챙겨라"
[윤재석의 '쾌도난마'] MB 정권 3대 비리 의혹① 죽어가는 4대강, 진동하는 비리 악취

윤재석 | 언론인



 참언론대구시민연대는 2010년부터〔딸깍! 이 기사]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주요한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놓쳤거나, 대부분 언론이 외면한 지역주요현안을 되짚은 기사 등, 꼭 읽어보고 기억해야 할 뉴스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회원 및 시민여러분들도 많은 제안 부탁드립니다. '딸깍'은 '클릭'의 우리말입니다./편집자 주

※ <프레시안> 2011년 11월 2일에 등록된 기사입니다.


극우보수(極右保守)조차 좌파(左派) 만드는 사대강(死大江)

최근 한 모임에서 도급 순위 30~40위 사이에 있는 중견 건설업체 오너를 만났다. 이공계 출신으로 가업을 키워 오늘에 이른 그는, 갈 데 없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 보수 우익 기득층(establishment).

한데, 그는 그날 거품을 물며 정부를 성토했다. 심지어 "대통령 잘못 뽑으면 정말 나라 거덜 난다"고 분기탱천하다가 기함(氣陷) 일보 직전까지 갔다.

노무현 정권 시절, 당연히 노무현을 욕하는 대표 선수였던 그였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그저 "좌파가 대통령이 되니 나라가 어지럽네" 한 게 고작.

근데 그날 이 양반의 성토 강도(强度)는 상상을 절(絶)했다. 특히 다음 대선에선 절대 한나라당 찍으면 안 된다며 "안보엔 보수고 경제엔 진보인 안철수가 맘에 든다"는 속내까지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래 내가 "이제 진보신당 가입하셔도 되겠네요" 했더니, 씁쓸하게 웃으며 벤츠600 승용차를 타고 휘익 떠났다.

그로 하여금 입에 거품을 물게 한 요인은 어디 있을까? 간단하다. 바로 '4대강 죽이기 사업'에서 신사임당 한 장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사꾼이니까.

그 회사, 얼마 전 1차 부도 직전까지 갔었다. 비상 상황에 닥치자 아파트 건설 면허를 반납하고, 토건에만 전념하기로 한 후에야 겨우 진정이 됐다. 그렇다고 형편이 나아진 건 아무 것도 없다. 언제 또 홍역을 치를지 모른다.

재벌(財閥) 건설사 그들만의 잔치

잘 알려져 있다시피 3년 채 안 되는 기간에 22조원을 때려 부은 4대강 죽이기는 10대재벌 계열 건설사, 그들만의 잔치로 진행된 강토 거덜내기다. 절반인 11조원 이상을 이 카르텔이 가져갔다. 이 과정에 중견 건설사와 지방 건설사가 제외된 건 자명한 이치.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 추락으로 아파트나 주상복합 짓는 것마저 한물간 상태다. 이른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연명한다는 건 정신 나간 짓. 자금 흐름(cash flow)이 엉망이니 돌아오는 어음 못 막으면 바로 부도다.

그렇게 해서 부도난 건설사, 일일이 열거할 필요가 있을까. 중견 건설사 부도는 신문에 나기나 하지. 무명의 지방 건설사 자빠지는 건 뉴스도 아니다.

장하다! 싹쓸이 잔치에 숟가락 찌른 同志상고

예외가 있다. 포항 동지(同志)상고(現 동지고) 출신 CEO가 있는 건설사들은 건재하다.

2009년 11월 8일, 정부의 4대강 죽이기가 한창 가속 페달을 밟고 있을 즈음, 민주당 국회의원 이석현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폭탄 발언을 한다. "동지상고 출신이 운영하는 중소건설사가 낙동강 공구를 싹쓸이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4대강 1차 턴키 사업 공모 결과 낙동강 10개 공구 중 8개 공구를 동지상고 출신이 먹었다.

다음은 낙동강 공구 건설사 낙찰 결과.
1. 낙동강 제24공구 및 30공구 : 진영종합건설 사장(동지고 28회)
2. 낙동강 30공구 : 동대건설 사장(동지고 19회)
3. 낙동강 22공구 : 삼진건설 사장(동지고 21회)
4. 낙동강 32공구 : 노경종합건설 사장(동지고 30회)
5. 낙동강 22, 30, 33 공구 : (주)미성 사장(동지고 25회)

포항소재 6개 건설사 중 동지상고 출신이 사장으로 있는 5개사가 낙동강 공구를 집어먹은 것이다.

이석현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 권력 실세가 개입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영남지역 중소기업들의 원성이 고막을 찢을 정도"라며 담합 의혹에 대한 정부의 조사를 촉구했다.

입찰 결과에 대한 성토는 한나라당에서도 제기됐다.

국회의원 이한구는 이석현 폭로 나흘 뒤인 11월 12일 불교방송에 출연해 "4대강 사업을 지금처럼 준비도 제대로 안하고 각종 법 절차를 무시해서 무리하게 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며 "집행 단계에서도 여러가지 불공정한 입찰 문제, 여러가지 권력형 비리 등이 튀어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4대강 사업 현장 ⓒ이상엽 프레시안 기획위원

동지상(同志商) 출신은 지옥서도 동지(同志)?

이한구는 "담합 문제도 제기됐다"며 "턴키 방식으로 사업 주체가 된 게 대형 건설사다 보니 하청을 줄 때 특정 고등학교 출신들이 다 휩쓸었다는 증거도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경상남북도엔 기초지방단체가 43 개 있다. 경상남북도엔 고등학교가 374 개 있다. 그런데 그 중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고장은 경북 포항, 무소의 뿔처럼 4대강 싹쓸이를 하는 우수한 학교는 동지상고다.

그래서 인가 MB정권에서 그의 형 이상득 지역구인 포항이 받은 국비지원 사업비가 1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엔 포항지역 용수 공급을 위한 4,000억 원 규모의 달산 댐 건설이 추진 강행되고 있다. 하천관리법 위반, 환경 파괴 우려가 있다. 아, 제발 달산 댐, MB가 현대건설 사장 시절 만들었다 재앙을 낸 연천 댐 같이 되지는 말아야 할 텐데.

알다시피 MB는 이 학교 9회, 그의 형 이상득은 4회 졸업생이다. 이 학교 한자 이름이 재밌다. 同志다. 항용(恒用) 지옥 가서도 모임을 가질 조직으로 고대 교우회, 호남 향우회, 해병대 전우회를 꼽는다. 하나 더 추가한다. 동지상고 동창회.

현장 재앙 상황 목불인견(目不忍見)

거창한 준공식을 한 지 열흘. 지금 4대강은 어떨까?

지난달 28~29일 정책자문위원으로 있는 한 공공기관의 연찬회 참석차 강원도 영월엘 갔다. 첫날 일정을 마치고 29일 단종(端宗) 유배지인 청령포(淸泠浦)를 구경했다. 근데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자신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근심 속에서도 한양에 두고 온 왕비 송(宋)씨를 생각하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막돌을 주워 쌓아 올렸다는 망향탑에 올라 아래를 내려보다가 망연자실.

그 골짝 남한강 상류가 휘돌아 나오는 곳에도 어김없이 4대강 죽이기가 자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4대강 아름다운 강으로 되돌리겠다'는 투의 펼침막까지 거대하게 펼쳐놓고 벌이는 동강 천변(川邊)엔 공사와 관계없이 상당량의 모래톱이 퇴적되고 있었다.

그건 아주 미세한 부분에 불과하다.

실제로 4대강 전역에선 지금 엄청난 재앙이 진행되고 있다. 일단의 토목학자들이 현장 관계자들의 엄청난 태클을 무릅쓰고 측정한 4대강의 오늘을 수치로 살펴보자.

서둘러 본류부터 공사를 하는 바람에 발생한 지천의 역행침식과, 마구잡이식 본류 준설 이후 진행되고 있는 모래 재퇴적 현상은 심각한 상황을 넘어 급기야 재앙으로 치닫고 있다.

일례로 낙동강 하구 합천 율지교 아래에선 무려 67%의 재퇴적이 이뤄졌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재퇴적이 이뤄질지 토목학자들도 모른다. 4대강 전체 평균 모래 재퇴적은 평균 30% 수준이다. 이 역시 앞으로 얼마나 올라갈지 며느리도 모른다.

정부의 "준설 중지!" 명령은 대국민 사기 증거

원래 낙동강 전체 준설 예정 물량은 4억4천만 ㎥다. 1㎥당 낮게 잡아도 1만 원선. 정부는 낙동강 준설비용에만 4조4천억 원을 책정했다. 그런데 돌연 1억 ㎥에 대한 준설을 취소했다.

최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해당 낙동강 하구 담당 건설사에 대해 "준설 그만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여기서 생기는 의문. 도대체 집행한 1조 원은 어디 갔을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4대강 사업이 대국민 사기극이었음을 이 사안이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준설 포기로 물 확보량이 1억 ㎥(1억 t) 줄어버렸다. 당초 정부가 4대강 사업을 강행하면서 줄기차게 주장해온 수량확보, 홍수조절 용량 얼마라는 당초 청사진이 말도 안 되는 것일 뿐 아니라, 정부 스스로 그나마 헌신짝 내버리듯 팽개친 것이다.

"모래 팔아 8조원의 이득을 보겠다"는 MB의 공언도 헛 것. 모래로 돈은 땡전 한 푼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강변에 흉물스럽게 쌓여 있을 뿐이다. 준설 비용을 포함하면 총 13조 원의 손해를 본 셈이다.

검찰(檢察), 지금부터 예습 단단히 하라!

검찰에 주문한다. 당신들 4대강 파일 단단히 챙겨라!

어차피 대선에서 권력 이동이 이뤄지면, 아니 한나라당의 아무개가 정권을 잡더라도 이 비린내에 대한 조사는 피해야 피해갈 수 없을 터이니 지금부터 미리미리 예습해 두라는 얘기다. 괜히 허둥대다가 공소유지도 못하는 멍청이같은 꼴 당하지 말고.

미리 힌트 하나 주겠다.

자동차나 벽걸이 TV, 스마트폰 등의 제품 원가는 빤히 나온다. 아파트까지 만해도 원가 계산이 그리 어렵지 않다(그런데도 아파트 원가 아직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근데 토목 공사 원가 계산은 펜대 굴리는 대로(아니 자판 두드리는 대로)다.

예를 들어 도로 공사를 보자.

11m를 파서 땅을 고르고 포장해야 하는 구간 공사를 맡은 업체가 있다고 치자. 대충 9m 정도만 파서 성토하고 아스팔트도 규격보다 1㎝만 얇게 포장해도 수억 남는다. 한 1㎡ 쯤 제대로 공사한다. 용케도 검수관은 그곳을 콕 집어 검수한다. 절묘한 콤비네이션. 토건 비리의 ABC다.

"국립호텔 놔두고 웬 사저?"

최근 한 고위 인사가 서울 강남 한 켠에 사저를 짓는다 해서 논란이 됐다. 일전 그곳엘 갔다. 당해 지역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구문이 된 이 건(件)에 대해 지역 주민 중 한 사람이 말했다.

"국립호텔 좋은데 있는데 웬 사저?"

* 이번 칼럼부터 <윤재석의 '갑론을박'>이 <윤재석의 '쾌도난마'>로 거듭났습니다. 우리사회의 부조리한 구석구석을 명쾌하게 짚어내겠습니다. 필자의 이메일 주소는 blest01@daum.net 입니다. 기사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 분은 주저말고 메일 보내주세요.

MB정권 3대 비리 시리즈는 <제2탄> '롯데 제2월드 비리' 의혹, <제3탄> '종편 무더기 허가 비리' 의혹으로 이어집니다. <프레시안 편집자>


<관련기사>

2011/10/26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낙동강 보 개방, 달성ㆍ고령보 '명칭 갈등', 구미보 '철새 외면'
2011/10/25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보, 수문 열리자 물고기 '떼죽음'
2011/10/21 - [언론 꼼꼼히 읽기/딸깍 이 기사] - 현업 언론인 "서울시장 선거보도 행태, 내년 총·대선에서도 계속”
2011/10/19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구미보 ‘부대행사’ 떡고물, ‘논란’ 무시한 지역신문
2011/10/17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공사중인 구미보서 대규모 축제 열어 논란
2011/10/15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구미시, 4대강 홍보행사에 학생 대규모 동원
2011/10/02 - [언론 꼼꼼히 읽기/딸깍 이 기사] - 대구시,경북도, 대언론 홍보 예산 '급증'
2011/09/26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대구·경북 '헐값 매각'"…4대강 '준설토 게이트' 터지나
2011/09/20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사업 '고무찬양' 정치인 83명 명단 공개



○ 기사 원본 읽기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11102115756






PRESSian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참언론대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낙동강 보 개방, 달성ㆍ고령보 '명칭 갈등', 구미보 '철새 외면'
[딸깍 이 기사]경향신문, 한겨레신문 10월 26일



 참언론대구시민연대는 2010년부터〔딸깍! 이 기사]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주요한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놓쳤거나, 대부분 언론이 외면한 지역주요현안을 되짚은 기사 등, 꼭 읽어보고 기억해야 할 뉴스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회원 및 시민여러분들도 많은 제안 부탁드립니다. '딸깍'은 '클릭'의 우리말입니다./편집자 주


※ 경향신문 2011년 10월 26일에 등록된 기사입니다.


경향신문 10월 26일 16면


<경향신문> 10월 26일 16면

낙동강 강정고령보 공도교 ‘끊긴 인도’
ㆍ수공 “수문 등 시설물 많은 달성 쪽만 개설”… 달성·고령 ‘보 명칭’ 갈등도


박태우 기자 | 경향신문


“고령 쪽은 인도가 없고, 달성은 보 명칭을 트집잡고….”
낙동강 강정고령보가 지난 22일 개방됐으나 반쪽짜리 인도와 보 명칭을 두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대구 달성과 경북 고령을 잇는 낙동강 강정고령보(953m) 위에는 폭 13m의 공도교(公道橋)가 들어서 있다. 보 시설물 관리를 위해 만든 이 도로는 중앙 차도(왕복 2차로)와 양측면에 난 인도·자전거도로로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인도는 달성 쪽 480m만 설치돼 있다. 나머지 반대편 고령 쪽 473m는 인도가 없다. 행인들은 인도를 따라 절반쯤 지나서는 차도를 가로질러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고령으로 가야 한다. 자연스레 자전거도로에 행인이 합류하면서 통행 불편은 물론 사고 위험마저 따른다. 고령 쪽 인도가 사라지면서 공도교 전체 폭도 13m에서 11m로 줄었다. 공도교가 비대칭으로 건설된 셈이다.
 
고령지역 주민들은 “명백한 지역차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22일 보 개방행사에 참가한 정동규씨(61·고령군 고령읍)는 “고령 쪽을 지나는 주민들은 왜 불편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느냐”면서 “이쪽(고령)에도 인도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강정고령보 건설관리단은 “달성 쪽에는 가동보 수문 등 관리시설물이 다수 있어 유사시 신속하게 접근하기 위해 인도교를 개설했다”고 해명했다.

보 명칭을 놓고도 고령과 달성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 고령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보 이름을 강정보에서 강정고령보로 변경했다. 대가야의 고도인 고령군은 보 조형물에 대가야를 상징하는 여러 시설이 들어선 점을 들어 고령이라는 지명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강정고령보 전망대에는 대가야의 악성 우륵이 제작한 가야금을 본뜬 탄주대가 들어서 있고 가동보 기둥 위 조형물은 가야의 기마인물형토기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하지만 달성 쪽에서는 지자체와 의회 등이 조직적으로 보 명칭에 반발하고 있다. 달성군은 강정은 달성군 다사읍의 나루터 이름으로 달성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유서 깊은 지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달성군의회 의원 8명 전원은 보 명칭에 불만을 품고 지난 22일 열린 보 개방행사에 불참하기도 했다.

대구시도 기초단체들의 보 명칭에 개입하면서 갈등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도 보 개방 행사장에서 “강정보 개방행사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가 고령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주민들은 김 시장이 단순히 보 명칭을 실수한 게 아니라 계산된 멘트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대구시는 지난 19일 보도자료에도 ‘대구 신랜드마크 강정보’로 표기하는 등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지역의 한 원로교수는 “명칭을 두고 양측이 티격태격하면 달성, 고령은 물론 대구와 경북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지자체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변경된 명칭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 10월 26일 12면

그 많던 철새들, 해평습지를 등졌다
4대강 사업 준설탓 모래톱도 줄어 개체수 급감
환경단체 "먹잇감 없어…철새도래지 사라질 판"

한겨레 10월 26일 12면


예닐곱 마리씩 무리를 지은 쇠기러기 떼가 북쪽 하늘에서 해평습지를 향해 날아 왔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100여마리 새떼의 비행은 장관이었다. 새떼는 강물이 철철 흐르는 강 한가운데를 낮게 날면서 한바퀴 휘 돌더니, 곧 빠른 속도로 하늘 높이 날아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쇠기러기 떼가 내려앉을 듯 맴돌던 그 자리는 4대강 사업으로 구미보를 짓고 준설을 하기 전에는 모래톱이 있던 자리다.

“지난해에는 흑두루미 1000여마리가 왔는데 올해는 40마리 정도밖에 못 봤네요. 오늘 밤에 좀 많이 오려나 ….” 25일 아침 해평습지에서 경북 구미시 소속 야생동물보호 감시원은 철새 개체수를 세고 있었다. 습지와 모래톱이 곳곳에 형성돼 있던 구미시 해평면 문량리 숭선대교 부근에는 이제 하류 쪽 3만3000㎡ 크기의 모래톱만 덩그러니 남았다.

그나마 준설을 했다가 다시 퇴적된 이곳에 쇠기러기 800여마리가 모여 쉬고 있었다. 모래톱 가장자리에 앉아 있는 흑두루미는 4마리가 전부였다. 4대강 공사 전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모여들던 청둥오리 등 오리류조차도 올해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던 주변 농경지는 준설토로 리모델링을 하느라 두해째 농사를 짓지 않아 먹잇감이 없다. 철새들이 있던 자리에는 중장비가 군데군데 놓여 있고, 예전 습지가 변해 형성된 강 둔치에는 나무 심기가 한창이다.

24일부터 이곳에서 철새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습지와 새들의 친구’ 김경철 사무국장은 “먹이를 찾는 활동을 할 농지도 없고 낮에 편히 쉴 모래톱도 사라졌으니 철새가 찾지 않는 게 당연하다”며 “철새들의 중간기착지인 해평습지가 철새도래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개체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국장은 “4대강 공사로 새들의 쉼터를 이미 빼앗았지만 유지 준설이라도 멈춰 모래톱이 자연스레 다시 형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인간을 위한 공원만 만들지 말고 새들이 살 수 있는 큰 저습지라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가 작성한 자료를 보면, 흑두루미는 4대강 공사를 시작하기 전 2008년에는 3153마리, 공사가 시작된 이듬해에는 2374마리, 지난해에는 1187마리가 해평습지를 찾았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담당 직원은 “4대강 공사로 훼손된 습지 면적만큼 대체습지를 만들고 있는 중이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해평습지 인근의 대체습지 조성공사도 12월 말 4대강 공사 준공과 함께 완공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10월 26일 

습지 파괴로 퇴색한 '두루미 도시' 구미
 

손대성 기자 | 연합뉴스



(구미 = 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때 '두루미 도시'로 명성을 날렸던 경북 구미시가 철새 서식지 보전에 실패하는 바람에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구미 해평습지는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등 희귀철새를 비롯해 청둥오리와 쇠기러기 등 철새의 집단 도래지로 널리 알려졌다.

해평습지는 낙동강 주변 지역인 구미시 해평면과 선산·고아읍 760㏊에 달하는 지역으로 깨끗한 물과 넓은 모래톱, 수생식물 등 새가 좋아할 만한 환경을 두루 갖춘 곳이다.

시베리아에 사는 두루미 가운데 2천~4천마리는 매년 가을에 이곳을 거쳐 일본 이즈미로 날아가 겨울을 나고서 다시 봄에 이곳을 거쳐 시베리아로 돌아간다.

이 때문에 구미는 공업도시임에도 두루미가 찾는 청정지역이란 찬사를 받으며 국내외 환경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 해평습지는 최근 수년 사이 급격하게 파손되는 바람에 명성이 퇴색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강바닥 모래가 준설되면서 새가 좋아하는 수심 얕은 지역이나 넓은 모래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정부와 구미시는 철새가 주로 머무는 해평습지의 모래톱을 보전해 두루미 기착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고 밝혔으나 이미 모래는 상당량 준설됐다.

구미 찾은 흑두루미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8일 오후 경북 구미시 해평면과 고아읍 사이의 낙동강 모래톱에 흑두루미가 노닐고 있다. 2011.10.18

특히 두루미 중간 기착지로 주목받았던 구미광역취수장 부근 하중도(하천 중간에 있는 섬)는 상류지역 준설로 유속이 빨라지면서 많은 부분이 유실됐다.

이에 따라 하중도는 더는 두루미가 찾지 않는 곳으로 변해 올해 구미지역을 찾은 두루미는 쉴 곳을 찾지 못해 한참 동안 상공을 맴돌다가 하중도 아래에 일부 남은 모래톱에 머물고 있다.

해평습지를 찾은 두루미는 편도 기준으로 2008년 3천153마리에서 2009년 2천374마리, 2010년 1천187마리로 2년 사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또 구미시는 지난 2008년 4월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기간이 만료된 뒤 주민 반발을 이유로 해평습지를 보호구역으로 재지정하지 않고 있다.

한때 구미지역에서 활발하게 열렸던 두루미와 관련된 학술행사 역시 수년 전부터 찾아볼 수 없다.

여기에 더해 구미시는 해평습지 가운데 철새 도래지인 하중도와 가까워 생태공원으로 보전하기로 한 고아읍 괴평리 지역을 골프장과 캠프장 등으로 개발할 방침까지 세워놓고 있다.

이렇게 구미시가 두루미를 외면하면서 두루미도시란 명성도 사라지고 있다.

구미YMCA 이동식 사무총장은 "낙동강 둔치를 골프장이나 캠프장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생태공원으로 보전하면 훨씬 더 많은 이익이 있다"며 "전남 순천만이나 경남 창원 우포늪의 사례처럼 생태환경을 보전해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011/10/25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보, 수문 열리자 물고기 '떼죽음'
2011/10/19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구미보 ‘부대행사’ 떡고물, ‘논란’ 무시한 지역신문
2011/10/17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공사중인 구미보서 대규모 축제 열어 논란
2011/10/15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구미시, 4대강 홍보행사에 학생 대규모 동원
2011/09/26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대구·경북 '헐값 매각'"…4대강 '준설토 게이트' 터지나
2011/09/20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사업 '고무찬양' 정치인 83명 명단 공개
2011/08/11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올여름 홍수피해도 지류ㆍ지천 집중…4대강 공사 '오발탄'
2011/08/10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KBS1 환경스페셜 '강과 생명' , '한반도 강에 모래가 사라지고 있다'
2011/08/07 - [언론 꼼꼼히 읽기/딸깍 이 기사] - 한국 수해를 보는 르몽드의 시선
2011/07/28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제작기] ‘추적 60분- 긴급점검 4대강, 안전한가’
2011/07/27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7월 27일 TBC 긴급정검 '낙동강 살리기' 쟁점 토론회
2011/07/26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이 홍수 막았다"는 동아일보 '중립' 자문단의 진실
2011/07/25 - [국책사업 & 현대사 다시보기/死대강 사업 OUT!] - 4대강, 땅보러 왔습니다.|KBS 7월 26일 밤 10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참언론대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