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파리' - "동물 취급" 비난 빗발
[권혁장 소장의 인권소식 164] 인간 사파리 투어/‘탈레반 시신에 소변미군 동영상 파문.



권혁장 :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장


 대구 MBC라디오 <여론현장>(연출 김현주 PD/작가 : 이진이/진행 : 이동훈 )은 매주 월요일 <인권소식>코너를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권혁장 소장이 담당합니다. <여론현장>제작진의 동의를 얻어 참언론대구시민연대 홈페이지에도 게재합니다./편집자 주


※ 대구MBC 라디오 여론현장 2012년 1월 18일 방송내용입니다.

여론현장 : 오늘은 해외 인권이슈를 준비하셨죠?

권혁장(국가인권위 대구인권사무소장, 이하 권소장) : 인도 벵골 만에 위치한 안다만 제도 정글지대의 원시부족 자라와족을 상대로 인간 사파리 투어가 벌어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아일보가 보도를 했는데, 첫 소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여론현장 : 사파리라고 하니까 동물원이 연상되는데, 동물 대신 사람을 활용한다는 것 같은데요? 

권소장 : 그렇습니다. 동물원 사파리에 곰이나 사자 대신 사람을 넣어 두고 사파리 투어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고, 사파리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바로 자라와족이라는 원주민입니다. 이들은 춤춰라는 관광객들의 한마디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소녀들이 박수를 치며 춤을 춘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은 자라와족 여성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출 때 마다 바나나와 비스킷을 던져 줍니다 

여론현장 : 원주민이 동물 취급을 당하고 있는 건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지요? 

동아일보 1월 13일 21면/그림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 보실 수 있습니다.



권소장 : 인간 사파리 투어의 배후에는 부패한 현지 경찰이 있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은 약 350파운드(62만원)를 지불하고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이중 일부는 경찰의 호주머니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경찰이 관광객들의 불법 행위를 막기는커녕 관광객을 인솔하고 원주민들에게 강제로 공연을 시키기도 합니다 

안다만 제도 내 현지인은 아예 자라와족과 함께하는 하루라는 간판을 내걸고 사파리 투어를 홍보합니다. 현지인은 “15000루피(33만원) 정도면 경찰을 매수할 수 있고, 1-15000루피를 더 내면 차량부터 운전사, 자라와족에게 던져줄 비스킷과 스낵도 제공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여론현장 : 외부 사람들에 의해 원주민의 삶이 파괴되는 것인데, 안타깝군요. 

권소장 : 자라와족이 외부세계에 존재가 알려진 지는 불과 14년밖에 안 됐습니다. 그런데 이미 원주민들은 질병과 착취, 성매매 등에 노출돼 있다고 합니다. 사냥과 채집으로 살아가던 원주민들은 외부세계를 접한 이후 홍역, 볼거리, 말라리아 등 유행성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고, 알코올 의존증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때때로 자라와족 여성들이 외부인의 아이를 낳지만 부족 내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론현장 : 관광 수익을 얻기 위해 사람을 짐승처럼 부리는 건데, 있어서는 안 될 일이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실까요? 

권소장 : 아프카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사들이 탈레반 대원들의 시신에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보도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여론현장 : 공개된 동영상의 내용을 좀 더 상세히 소개를 해 주실까요? 

권소장 : 유튜브에 올라온 39초 분량의 영상에는 미군 해병대원 복장을 한 군인 4명이 눕혀 놓은 시신 3구 위에 소변을 보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군인들은 소변을 보면서 좋은 하루 되게나, 친구” “소변이 소나기처림 금빛이다등 농담을 했습니다. 잘 찍고 있지라며 카메라를 든 사람을 향해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론현장 : 미 해병대원 복장을 하고는 있었지만 이들이 실제 미 해병대 군인인지 확인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경향신문 1월 14일 22면


권소장 : 동영상에는 군인들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레준 기지에 있는 해병2사단 3대대 소속 저격팀이라는 자막이 나와 있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동영상에 등장한 군인들이 소지한 소총(캘리버30 저격수 소총)이 아프간 주둔 미국 저격수들의 것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쓰고 있는 헬멧 또한 해병대 저격수 부대가 보급한 헬멧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미국 당국은 즉각 조사에 나섰는데 결과가 주목됩니다. 

여론현장 : 사실이라면 미국 국가이미지에 큰 타격이 될텐데, 예전에도 이런 류의 인권침해로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은 적이 있었죠

권소장 : 2004년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당시 포로들을 발가벗겨 피라미드처럼 쌓아놓고 개처럼 끌고 다니는 미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20077월에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아파치 헬기에 탑승한 미군들이 비무장한 민간인들을 테러리스트로 오인해 총격을 가하면서 농담을 한 영상이 위키리크스에 의해 폭로된 적이 있습니다. 2010년에는 아프가니스칸 칸다하르에 배치됐던 미군 병사들이 무장하지 않은 소년을 사살한 직후 피투성이가 된 시신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찍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심각한 비인간적인 행위인데, 미국 정부의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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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언론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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